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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방한 전 "라인야후, 네이버와 관계 끊어라" 압박한 日 개인정보위

"여전히 미완료 대응 많아…개선책 조기 실시해야"
6월까지 네이버그룹과 네이버클라우드 위탁 업무 종료

[편집자주]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방한 전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PPC)는 라인야후를 또 한 번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일본 PPC는 이달 22일 라인야후 재발 방지책 중간 결과 보고서를 발표하고, 6월 28일까지 개선책 진행 상황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당초 일본의 행정조치 기한은 7월 1일까지였지만 PPC는 여전히 완료하지 않은 대응이 많다며 개선책을 조기 실시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는 6월까지 네이버그룹과 네이버클라우드에 위탁하고 있는 업무를 순차적으로 축소하고 종료해야 한다.

네이버그룹과 네이버클라우드가 관리하는 시스템 인증 기반 분리는 2025년 3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보안 거버넌스 위원회'를 만들고, 소프트뱅크와 함께 '그룹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이사회'를 설치해야 한다. 네이버는 철저히 배제되는 셈이다.

해당 보고서는 26일 한일 정상회담 직전에 발표했다.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일본은 네이버(035420)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송기호 변호사는 "개선책 조기 실시를 요구하는 PPC의 보고서는 네이버 압박에 동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중대한 한일 관계 문제로 인식하고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 정보유출과 관련해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50%씩 나눠 가지고 있다. 현재 두 회사는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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