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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MF' 윤정환 감독도 극찬한 양민혁의 담대함…"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

지난해 준프로 계약 맺은 고등학생 K리거
벌써 공격포인트 6개…"힘닿는 데까지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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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양민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의 양민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 시즌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는 K리그에서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고등학생 K리거' 양민혁(18·강원)이다. 지난해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벌써 4골 2도움을 올리면서 K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양민혁은 29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김두현 전북 신임 감독의 데뷔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대단한 활약을 펼친 양민혁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양민혁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전북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는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정한민, 야고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하는 등 펄펄 날았다. 

양민혁은 강릉제일고 3학년 신분으로 지난해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어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동계 훈련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 뒤에는 오전에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주중 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기 전날부터 경기 당일까지 학교 쪽에 체험학습 신청서를 1박2일 제출하는 신분이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가운데서도 양민혁은 올 시즌 1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벌써 6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 중이다.

이런 활약에 현역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던 윤정환 강원 감독은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나도 그 나이 때 그 정도까지 못 했다. 상대를 잘 파악하면서 자신의 스피드를 이용하는 플레이가 좋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아직 어리다. 더 적응하고 힘 붙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동료 황문기도 "고등학교 때 저런 플레이를 어떻게 펼칠 수 있는지 놀랍다. 같이 뛰면서 놀랄 때가 많다"고 찬사를 보냈다.

주변의 칭찬에도 양민혁은 덤덤하게 "아직은 주변의 칭찬에도 생각들을 잘 정리하면서 행동,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의 흐름을 잘 유지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더욱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양민혁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동료들도 많은 조언을 해준다. 특히 윤정환 감독은 양민혁에게 실수를 범해도 쓴소리 대신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대범한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양민혁과 비슷하게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이상헌도 여러 조언을 하면서 도와주고 있다.

주변으로부터 큰 신뢰를 받는 양민혁은 "이 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지 상상하지 못했다. 이제 목표로 했던 공격포인트 5개를 넘긴 만큼 다음 목표는 설정하지 않고 힘닿는 데까지 해보겠다"면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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