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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이스라엘 라파 공격에 "끔찍한 일…이스라엘에 조사 촉구"

"백악관, 이스라엘 '레드라인' 넘었는지 평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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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몰도바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29일(현지시간) 몰도바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최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매우 끔찍한 일이지만, 가자지구를 향한 공격이 때때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몰도바를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라파 사건은 끔찍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에게 즉시 조사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매우 명확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 미국 무기가 사용됐느냐'는 질문에 "어떤 무기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말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집중적이고 표적화된 공격을 가할지라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도 했다.

또 그는 가자지구 전후 가자지구 운영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이스라엘이 혼돈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계획이 없다면 미래는 단 하루도 없을 것"이라며 "최근 라파에서 일어난 사건 같은 일은 가자지구에 대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긴급성을 강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라파의 한 난민촌에 공습을 가하며 45명이 숨졌다. 이 공격은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중지를 명령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했다. ICJ는 지난 24일 "라파주에서 군사 공격과 기타 모든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는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집단에 전체적 또는 부분적인 물리적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후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공격 이틀 뒤인 28일 이스라엘군 탱크가 라파 중심부까지 진격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레드라인'을 넘었는지 평가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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