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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말레이시아에 2.8조원 투자…데이터센터·클라우드 시설 구축

일자리 2만6500개 창출…경제적 효과 4.4조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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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상업지구 건물들. 자료사진 2024.5.15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상업지구 건물들. 자료사진 2024.5.15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구글이 말레이시아에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관련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30일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구글의 투자로 의료·교육·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2만65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 지역은 믈라카 해협 연안 셀랑고르주의 엘미나 비즈니스 파크다. 투자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32억 달러(약 4조4000억 원)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이 데이터센터는 구글 검색과 구글 지도,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구글의 인기 있는 디지털 서비스에 전원을 공급한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말레이시아 내 구글의 첫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구글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는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추진하는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텡쿠 자프룰 압둘라지즈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 장관은 이번 투자가 말레이시아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을 상당히 진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구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설이 "제조 및 서비스 기반 산업이 인공지능(AI) 및 기타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밸류 체인(GVC)을 제고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이 동남아시아 투자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말레이시아에 22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해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동남아를 직접 방문해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예고했다.

아마존 또한 향후 4년 동안 싱가포르에 90억 달러(약 12조4000억 원)를 투자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적 자문업체 커니는 AI 기술이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 국내총생산에 약 1조 달러(1379조 원)를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차지할 비중은 10분의 1 이상이 될 전망이다.

오 에이 순 말레이시아 태평양연구센터 연구원은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 중 많은 기업이 중국에서 벗어나 투자를 다각화하는 현재, 첨단 기술 기업과 오랜 관계를 맺은 말레이시아는 사업장을 이전할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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