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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큰손' 떠오른 캐나다…한화 베스트셀러 'K9' 또 한번의 도전

노르웨이 콩스버그 사격통제체계 탑재한 K9 자주포로 캐나다 수주 추진
캐나다, 군사력 강화에 5년간 8조·20년간 74조 지출 계획

[편집자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콩스버그의 MOU 체결식(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링크드인 갈무리). © 뉴스1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콩스버그의 MOU 체결식(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링크드인 갈무리). © 뉴스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노르웨이의 글로벌 방산기업 콩스버그와 손잡고 최근 군비 확장을 발표한 캐나다에 K9 자주포 패키지 수출을 추진한다. 세계 9개국서 운용 중인 자주포 시장 점유율 1위 K9 자주포에, 역시 세계 점유율 1위인 콩스버그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해 캐나다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현장에서 콩스버그(Kongsberg)와 미래 캐나다 육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에 콩스버그의 RCWS를 탑재한 모델로 향후 캐나다의 자주포 도입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RCWS는 장비 외부에 장착된 화기를 차량 내부에서 원격 운용해 아군 승무원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비로, 자주포와 전차 등 기동화력체계의 핵심 시스템이다.

콩스버그는 28개국에 2만 개 이상의 RCWS를 공급하는 해당 시장의 선두 주자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K9의 RCWS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해 공급하지만, 수출 모델은 보안이나 호환성, 입찰의 이점 등을 고려해 다른 기업의 RCWS를 탑재하기도 한다. 콩스버그의 소재국인 노르웨이를 비롯해 핀란드, 에스토니아, 호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수출한 K9 모델은 콩스버그의 RCWS를 탑재하고 있다.

캐나다 역시 NATO 회원국으로 미국이나 나토 국가 등이 다수 도입한 콩스버그의 RCWS를 채택해 캐나다 사업에 도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캐나다 정부는 아직 자주포 사업 입찰을 공고하지 않았지만, 지난 4월8일 군 현대화와 그에 따른 군비 증강 계획을 담은 새 국방 정책을 발표했다. 캐나다 새 국방정책은 △북극 지역에서 캐나다의 주권과 이익 보호 △캐나다군을 기술적으로 진보된 전투력을 갖추도록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국방비를 향후 5년간 80억 캐나다달러(약 8조 원), 20년간 730억 캐나다달러(약 73조 6000억 원)를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1.38%에 그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도 2029~2039년 1.76%로 늘리고 장기적으로 나토의 국방비 기준인 2%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향후 예상되는 캐나다 정부의 지출·획득 프로그램은 △장거리 미사일 △포병 현대화 △대무인항공시스템 △감시·타격용 무인기 △잠수함 등이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앞세워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고정밀 첨단 대공무기체계 비호복합,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전시했다.

한화오션도 장보고-III(KSS-III) 배치-II 잠수함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캐나다 정부의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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