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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 이정후, 현지시간 4일 어깨 수술 받아…내년 복귀 목표

5월 13일 신시내티전서 펜스와 충돌로 어깨 부상
재활 6개월 소요…"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편집자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현지시간 4일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 로이터=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현지시간 4일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 로이터=뉴스1

왼쪽 어깨 부상으로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지시간으로 4일 수술대에 오른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일(한국시간) "이정후가 다음 주 화요일(현지시간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 집도 아래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해 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아시아 출신의 야수 최고 대우인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65억 원)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지만, 개막 두 달 만에 불의의 부상으로 첫 시즌을 일찍 끝냈다.

이정후는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수비 도중 제이머 칸데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 왼쪽 어깨를 크게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이 확인됐다. 이후 이정후는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최종적으로 어깨 수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 후 재활에 6개월이 걸려 이정후는 내년 시즌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에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5월 13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 어깨를 크게 다쳤다. © 로이터=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5월 13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 어깨를 크게 다쳤다. © 로이터=뉴스1

이정후의 수술을 집도할 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 스포츠계에서 잘 알려진 명의다. 특히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 어깨 관절와순(2015년),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2016년), 토미 존 수술(2022년) 등을 모두 맡았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8년 6월 19일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초 2루타를 때린 뒤 3루에 슬라이딩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한 달 만에 복귀했지만, 그해 10월 20일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9회말 수비 도중 타구를 잡으려다 다시 왼쪽 어깨를 다쳤다. 결국 이정후는 남은 가을야구 경기를 못 뛰었고,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6년 만에 같은 부위에 칼을 대는데, 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건강한 복귀'를 자신했다.

파르한 자하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의료진은 이정후가 (수술 후)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이라며 이정후가 2025년 시즌에 정상적으로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2025시즌 복귀할 예정이다. © 로이터=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2025시즌 복귀할 예정이다. © 로이터=뉴스1

이정후도 앞서 어깨 수술을 받고 상당히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 바 있다. 당시 복귀까지 6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2019년 3월 시즌 개막전에 맞춰 복귀했다.

이정후는 5월 18일 시즌 아웃이 확정된 뒤 가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는 야구를 정말 사랑한다. 다시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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