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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방유학 시대' 열린다…강원권 가장 유리

강원권 '100명 중 1.3명' 지역인재전형 진학 가능
이어 호남·충청 순…학부모는 '충청권' 가장 선호

[편집자주]

서울 시내 한 학원가.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 시내 한 학원가.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가 대폭 확대되면서 의대 진학을 노리고 비수도권으로 이사하는 '지방 유학'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학생 수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를 비교하면 강원 지역 학생이 의대 진학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호남권, 충청권 순으로 의대 진학 문이 넓어졌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대입을 치르는 고교 3학년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권으로 1.25%에 달했다.

강원권 고3 학생 수는 1만 1732명인데, 이 권역 4개 의대에서 뽑는 지역인재전형 인원은 147명이다. 단순히 계산하면 100명 중 1명이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강원권 다음으로 의대 진학에 유리한 지역은 호남권이다. 고3 학생 수 대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1.01%였다. 충청권은 이 비율이 0.96%로 세 번째로 높았다.

의대 진학이 가장 불리한 지역은 제주권으로 0.57%에 그쳤다. 부산·울산·경남권도 고3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0.77%에 그쳐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역으로 꼽혔다.

의대 증원으로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전년 1025명에서 1913명으로 888명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에서 지역인재전형이 차지하는 비율도 50.5%에서 59.7%로 늘었다.

비수도권 의대는 신입생 3명 중 2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는 의미다. 2026학년도에는 의대 모집인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가 더 늘어 지방 유학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을 6개 권역으로 나누고 해당 권역에서 고교 전 과정을 마친 학생을 일정 비율 이상 뽑도록 한 제도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대상인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나와야 한다.

이 때문에 올해 초등학교 자녀를 둔 서울·수도권 학부모의 경우 의대 진학을 노린 '지방 유학'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3월 27~28일 학부모 144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한 설문에서도 75.5%가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지방권 이동이 많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서울·수도권 학부모의 경우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염두에 두고 이동할 경우 '충청권'(57.8%)을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았다. 강원권은 13.9%로 2순위였다. 지방권 학부모 역시 '충청권'(50.5%)을 가장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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