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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생각하면서 속옷 샀다, 입혀주고파"…초등생 성추행한 무용학원장

원장 "공황장애 탓…엉덩이 근육 풀어주려 마사지"
과거 성추행 혐의 징역형…보석 후 학원 불법 교습

[편집자주]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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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전력이 있는 한 무용학원의 원장이 또다시 초등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 청라의 한 무용학원 원장이 과거 성추행 등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보석 석방된 후 또다시 10대 원생들을 대상으로 성추행 행각을 벌였다.

재작년 한 학생은 부모에게 "원장 선생님이 스트레칭과 마사지 해주겠다면서 수개월 동안 성추행했다"고 털어놨다.

피해 학부모는 원장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지역 커뮤니티에 관련 글을 게시했다. 이후 같은 원장에게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다른 학부모들의 주장이 이어졌다.

이들은 "해당 원장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가리지 않고 저런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이에 따르면 원장은 초등학생인 A 양에게 "널 생각하면서 속옷을 샀어. 직접 입혀주고 싶은데 내 앞에서 입어줄 거지?", 중학생인 B 양에게 "넌 유교걸이 아닌 거 같은데? 조만간 선생님이 이론 알려줄까? ㅅㄱㅎ(속궁합) 괜히 안 맞고 먹버(먹고 버리다)되면 상처 크게 받을 수 있으니까"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속옷을 보여 달라고 하면서 대화를 유도했다", "속옷을 직접 입혀 주겠다며 집으로 불렀다", "아이가 '원장님이 자꾸 엉덩이를 만진다'라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당 원장은 "공황장애가 있어서 그랬다"면서 "요즘 아이들 트렌드에 맞춰 개방적인 면모를 보여주려던 차원이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에 송치된 후에도 원장은 "근육을 풀어 주는 마사지를 아이들이 오해했다"고 항변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또 원장은 아동 성추행 논란이 커지자 SNS 계정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하는 글을 올리며 "양측 이야기는 듣지 않고 돈 주고 올린 것으로 본다"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특히 원장은 성추행 전력이 있음에도 불법 교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청은 해당 학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현행법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는 학원 개업이 제한된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학원교습업종이 아닌 임대업으로 등록돼 있어 성범죄 전과자도 종사할 수 있던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장이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가족 이름을 걸고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원은 아이돌 연습생을 배출한 유명 댄스학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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