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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도에서 없애야"…강경파 이란 전 대통령 보궐 대선 출마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 후보 등록 마쳐
2005~2013년 대통령 역임…재출마 불허되기도

[편집자주]

2일(현지시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이란 대통령이 오는 28일 치러지는 보궐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 2024.06.02/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2일(현지시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이란 대통령이 오는 28일 치러지는 보궐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 2024.06.02/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이란의 '반서방 강경 보수' 인사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67) 전 대통령이 보궐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등록했다.

2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이 오는 28일 치러지는 보궐 선거 후보 등록을 이날 마쳤다고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은 후보 등록 후 "국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출신인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은 2003~2005년 테헤란 시장을 거쳐 2005~2013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는 이란의 대표적인 반서방 강경파 정치인으로, 재임 기간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없애버리겠다"라고 발언하고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는 등 이스라엘과 극단적으로 대립했다.

또 2009년 재선 당시 부정선거 의혹으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자 IRGC 병력을 동원해 이를 강경하게 진압해 수십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이 후보로 등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이란 헌법수호위원회의 심사와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그는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인 2017년과 2021년 대선에 다시 도전했지만 출마가 불허됐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2017년 대선 전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의 출마가 "본인과 국가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하메네이와 갈라선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은 2018년 이례적으로 하메네이를 비판하며 "자유선거"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한편 이란은 지난달 19일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면서 보궐 선거를 치르게 됐다.

후보 등록은 오는 3일까지며, 승인된 후보 명단은 1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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