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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물풍선에 탈북민단체 "임영웅 트로트, K팝, 겨울연가 보내겠다" 맞불

[편집자주]

2일 오전 파주시 일원에서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오물 풍선이 임진강을 넘어 한강을 따라 날아가다 김포쪽으로 갔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북한이 지난 1일 저녁부터 남한으로 날려보낸 오물풍선이 6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처음 남한으로 날려보낸 오물풍선(260여 개)의 2배가 넘는 양이다. (독자 제공) 2024.6.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일 오전 파주시 일원에서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오물 풍선이 임진강을 넘어 한강을 따라 날아가다 김포쪽으로 갔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북한이 지난 1일 저녁부터 남한으로 날려보낸 오물풍선이 6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처음 남한으로 날려보낸 오물풍선(260여 개)의 2배가 넘는 양이다. (독자 제공) 2024.6.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정부가 대북 확성기 재가동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탈북민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했다.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3일 언론인터뷰에서 "지난달 10일 등 3년 동안 타이레놀, 비타민C, 마스크, 1달러짜리 등을 북측을 향해 보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사실 우리도 힘들고 어렵지만 진실을 보냈는데 어떻게 오물 쓰레기를 쏟아붓는가"라며 "김정은이 직접 5000만 국민에게 온갖 악행과 모욕을 준 것을 사과한다면 우리도 잠정 중단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북풍이 부는 순간 날려 보내려고 확실히 준비를 해놓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5~6일쯤 바람이 바뀌어서 남풍이 불면 즉각 보내려고 한다"며 "전단에는 임영웅의 트로트, K팝과 함께 요즘 북한 주민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드라마 겨울연가도 담겨 있다"고 했다.

구체적 '임영웅 노래가 담긴 USB 5000개' '전단 20만 장'을 대북 풍선에 담아 놓았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밤부터 29일까지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낸 데 이어 지난 1일 저녁부터 2일까지 720개 이상의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

정부가 대북 확성기 재가동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 등이 알려진 직후인 2일 오후 김강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사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라며 "오물 풍선' 추가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우리는 이미 경고한 대로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대북 전단을 보낼 경우 오물풍선을 다시 내려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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