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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생 15% 부모·자녀 '이중부양'…3명 중 1명 "난 고독사할 것"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 44%…'자녀에게 경제적 도움' 43%
10명 중 9명 "노후 책임 나에게"…노후 준비는 62%만

[편집자주]

(돌봄과미래 제공)
(돌봄과미래 제공)

1960년대생의 15%는 부모와 자녀를 모두 부양하는 '이중부양'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정작 3명 중 1명꼴로 고독사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단법인 돌봄과미래가 발표한 '60년대생 돌봄 인식 조사'에 따르면 60년대생 15%는 부모와 자녀 양쪽 모두를 부양하는 '이중 부양' 상황에 처했으며, 돌봄 비용으로 월평균 약 164만 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흔히 86세대로 불리는 60년대생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710만 명)보다 큰 8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6.4%를 차지하는 최대인구집단이다.

60년대생 10명 중 3명(29%)은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가 있는 60년대생 44%가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으로 월평균 73만원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49%가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가 아프거나 편찮아서 돌봄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이 중 32%는 부모를 직접 돌보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84%가 평균 2.0명의 자녀를 두었고, 이들 중 43%는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으로 월평균 88만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에 함께 살고 싶은 대상은 ‘배우자와 단둘’이 66%였지만 소득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여 1000만 원 이상 77%, 600~1000만 원 미만 76%, 400~600만 원 69%, 200 400만 원 미만 59%, 200만 원 미만 32%였다.

노후 책임에 대해서는 '본인'이 89%로 압도적이었다. 60년대생은 흔히 '마처세대'(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로 불리기도 한다.

60년대생 62%만이 현재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80%, 예금·적금·저축성 보험 56%, 사적연금 34%, 주식·채권 31% 등 순이었다.

70%는 현재 수입을 목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금근로자 68%(정규직 69%, 비정규직 31%), 자영업 등 비임금근로자 30%이었다.

죽음에 대한 인식을 보면 30.2%가 '본인은 고독사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높아, 월 소득 200만원 미만에서는 49.9%에 달했다.

유산상속은 88%가 법적 상속자보다는 '나를 간병한 가족에게 더 많은 유산을 상속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60년대생 980명을 대상 웹·모바일 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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