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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중 무역수지' 180억불 적자…"한국이 중국산 부품에 의존"

IBK기업경제연구소 "中 자국산 제품 사용 후 韓 비중 낮아져"
"중국 의존적 공급망 다변화 등 성장전략 전환 필요"

[편집자주]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 제공)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했던 중간재를 자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면서 중국 시장 내 한국의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BK기업경제연구소는 3일 '대미·대중 무역 구조 변화의 원인과 우려요인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BK기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4년 대중 교역액이 대미 교역액을 역전한 이래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었으나, 최근 대중 교역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 2023년 대중 무역은 수출·수업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해 180억불 수준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또 IBK기업경제연구소는 중국의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한국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이차전지 분야에서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경제연구소는 "중국 의존적 공급망 다변화, 대중 수출 품목 다양화 등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빠르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는 직전년도 대비 58.8% 급증한 444억불로 역대 최고치 기록했다. IBK기업경제연구소는 "미국경제 호조에 따른 소득효과가 대미 교역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이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무역 장벽을 높일 가능성이 크고, 자동차·이차전지·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별로 여러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어 정부 정책 및 중소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규섭 IBK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국내 중소기업은 중국 수출은 줄고 미국 수출은 미국 진출 대기업의 부품 공급망이 현지 기업으로 점차 대체되면서 이중고에 처해 있다"며 "중국과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금번 보고서가 수출 중소기업 지원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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