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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푸바오 지금 아파?"…학대 의혹에 中 판다 상품 난항

하나투어, 청두서 선택 일정 '사육사 체험' 예약 중단
판다 접객 영업 의혹에 싸인 민박집 숙박도 변경

[편집자주]

와룡 판다 자연보호구역(하나투어 제공)
와룡 판다 자연보호구역(하나투어 제공)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가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푸바오 관광 상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는 중국 청두(성도)로 떠나는 판다 패키지 상품 일정에서 선택 관광 중 하나인 판다 사육사 체험 예약 접수를 돌연 중단했다. 

해당 체험은 판다와 1m 간격으로 접촉하며 약 세 시간 동안 판다 숙소 청소, 대나무 먹이 만들기에 참여하는 것으로 체험 후엔 '국제인증 판다사육사 수료증'을 발급해 준다. 가격은 성인 기준 150달러(약 20만 7000원)다.
 
해당 체험은 '판다 열풍'에 예약자가 몰리면서 하루 1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었으나, 판다 팬들이 '동물 학대'라고 주장하며 불만을 제기하자 결국 모집을 중단한 것이다. 

다만 해당 상품은 하나투어의 개별 상품이 아니라 판다 기지에서 마련한 것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선택관광이었던 판다 사육사 체험(하나투어 갈무리) 

앞서 하나투어는 청두 판다 관광 상품에 포함한 숙박 시설도 연이은 민원으로 조정했다.  

판다 팬들이 민원을 제기한 숙소는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가 푸바오 반환 당시에 머물렀던 특정 민박집인데 해당 민박집 주인이 푸바오를 소수 일반인에게 접객하는 데 일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투어 측은 "현재 (에버랜드) 팬카페에서 민원을 제기해 해당 민박집을 사용 못 하게 해야 한다는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며 "추후 해당 민박집에 대한 과실(확대와 관련해) 여부가 확인되면 민박이 아닌 일반 호텔로 숙박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20일 푸바오 생일을 앞두고 축하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늘면서 여행사 측에 푸바오 관광 상품 관련 문의가 끊이질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지 내에서 6월 중에 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6월 중순에 한 팀, 7월 중순에 한 팀 출발 예정"이라며 "그중 7월 중순 일정 중 현지 숙소에서 푸바오 생일 파티가 열린다는 내용이 팬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숙소에서 푸바오와 사육사가 나오는 영상을 상영하는 등 몇 가지 준비하는 정도로 파악했다"며 "다만, 불발 가능성도 있어 숙소 측에서 말을 아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에버랜드 측은 "처음 듣는 사실"이라며 "관련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푸바오 반환에 앞서 주요 여행사와 협업해 푸바오와 재회하는 관광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밝혔다. 이에 앞서 여행사들은 별도로 '판다'를 내건 상품을 발 빠르게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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