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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상기후 몸살…폭염 '엘니뇨' 대신 홍수 '라니냐' 온다

8월까지 라니냐 발생 가능성 50%
기상청 "동아시아 발생 가능성은 적어"

[편집자주]

폭염으로 강원 인제군 남면 소양강 상류가 말라 일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 News1 김경석 기자
폭염으로 강원 인제군 남면 소양강 상류가 말라 일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 News1 김경석 기자

지구촌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세계기상기구(WMO)는 앞으로 엘니뇨의 반대 현상인 라니냐 발생 가능성을 전망했다. 

3일 기상청의 'WMO 엘니뇨·라리냐 업데이트 자료'에 따르면 향후 4~6개월 동안 엘니뇨가 점차 약화해 '중립'으로 전환되거나 그 반대인 '라니냐'(La Nina)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1도 높은 상태다. 그러나 이 구역 해수면 온도는 지속해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6~8월 동안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0%, 중립 상태는 50%, 라니냐 발생 가능성은 50%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동태평양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현상이다. 적도 지역에 저수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남미 지방은 비가 적게 내려 가뭄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가 생기기 쉽고,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은 홍수가 빈번해진다. 동북아시아와 유럽, 북아메리카엔 겨울철 역대급 강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라니냐 시작시) 동아시아에는 뚜렷한 경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를 시작으로 1년간 지속된 엘니뇨는 남미 남부와 미국 남부,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폭우를 불렀다. 중앙·동 태평양에서 허리케인을 발생시켰고, 호주와 인도네시아, 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선 극심한 가뭄을 초래했다.

1년간 엘니뇨는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WMO에 따르면 지난해 물 부족으로 파나마 운하에선 운송량이 감소했고, 페루·에콰도르에서는 어획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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