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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신세타령하는 순간, 男 "반토막 난 재산 볼 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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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맞대고 있는 커플. 비에나래
등을 맞대고 있는 커플. 비에나래

지난 5월 30일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이혼 판결은 세간의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천문학적인 금액의 재산을 배우자에게 분배하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전 배우자와 이혼 후 어떤 현실 앞에서 신세타령을 하게 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의 경우 '반토막 난 재산을 생각하며', 여성은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4.2%가 '반토막 난 재산'으로 답했고, 여성은 41.0%가 '가정 경제 책임'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위로는 남성이 '자녀와 소원(25.1%)', 여성은 '반토막 난 재산(23.0%)'을 들었다.

3위는 남녀 모두 '가족 행사 참석(남 18.7%, 여 17.6%)'으로 답했다. 4위로는 남성이 '독박 가사(14.4%)', 여성은 '자녀와 소원(12.6%)'을 꼽았다.

이 질문에 대해 관계자는 "이혼하고 나면 재산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싼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하거나 재혼에 불리하게 작용해 남성들은 처량함을 느끼게 된다"며, "여성들은 혼인 생활을 할 때는 대부분 가정 경제를 배우자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나 이혼하고 나면 본인이 직접 가정경제를 책임지면서 부담을 느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배우자와 이혼 후 친구들과 대화 중 부부싸움 얘기가 나오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는 물음에 대해선 남성의 경우 '부럽다(35.3%)'와 '인간적이다(29.4%)', 여성은 '그 정도 갖고 뭘(33.1%)'과 '부럽다(29.5%)'를 각각 1, 2위로 꼽았다.

3위엔 '가엽다(남 19.1%, 여 23.4%)', 4위로는 남성의 경우 '그 정도 갖고 뭘(16.2%)', 여성은 '인간적이다(14.0%)'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이혼의 귀책 사유가 상대적으로 많아 수동적으로 이혼을 당한 남성 중에는 부부싸움 할 상대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라며 "이혼을 청구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여성들은 친구들의 부부싸움 얘기를 들으면서 '사랑싸움' 정도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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