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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EU 의회 보수당 입지 강해질 듯…우리 기업에 긍정적"

무협 브뤼셀지부 보고서…보수당 친기업 정책 전망

[편집자주]

유럽 의회 선거가 6월 6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다. 사진은 2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소재 유럽 의회 의사당인 루이스 바이스 빌딩에 유럽연합기가 걸려있다. 2024.04.24 © AFP=뉴스1 © News1 박재하기자
유럽 의회 선거가 6월 6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다. 사진은 2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소재 유럽 의회 의사당인 루이스 바이스 빌딩에 유럽연합기가 걸려있다. 2024.04.24 © AFP=뉴스1 © News1 박재하기자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유럽연합(EU) 의회 선거에서 입지가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보수 정당이 친기업 정책을 추진할 경우 우리 수출기업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발간한 'EU 의회 선거 관련 정당 그룹별 주요 공약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고물가 지속, 그린딜 추진에 대한 농민 반발 등으로 EU의 정치적 성향이 우경화되고 있어 의회 선거 결과도 보수적 색채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 선거 결과와 직결되는 집행위원장 선출에도 우경화 움직임이 감지된다. 연임 도전에 나선 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극보수 정당그룹인 ECR과의 협력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보수 정당과 연계할 경우 차기 집행위의 산업·무역정책에는 그린딜 추진에 회의적이고 자유로운 기업의 경영활동을 강조해 온 보수 정파의 의견이 반영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기 집행위·의회는 반발이 심한 농민과 기업의 부담을 고려해 그린딜의 속도를 조절하고 역내 핵심 산업보호를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우리 수출기업에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은 이미 배터리 및 소재, 전기차, 히트펌프, 케이블 등 그린 산업 전반에 걸쳐 EU 현지에 진출해 있어 정책적 수혜가 예상된다. 그린딜 추진 속도가 조절되면 기업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집행위가 역내 핵심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중국 반보조금법·역외보조금 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중국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에는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여종욱 무협 브뤼셀지부장은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 정책이 본격 시행될 전망으로 우리나라는 EU와의 우방국 지위를 공고히 다지며 EU 시장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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