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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자국 본토 타격용 무기 사용 허락한 美에 "치명적 결과 직면할 것"

러시아, 美에 "오판 경고"…본토 타격 가능성에 날선 반응

[편집자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압둘라예 디옵 말리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압둘라예 디옵 말리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이 "치명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내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미국이 제공한 무기 사용을 승인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지도자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오판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은 상황이 반대로 풀렸을 경우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불장난을 하고 있으며, 심각한 세계 분쟁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거듭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나는 (미국이) 비디오 게임에 소비하는 시간 중 일부를 투자해 자국의 가벼운 접근 방식과 푸틴이 말한 내용을 자세히 연구하는 데 쓸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거듭 푸틴 대통령의 "중대한 경고"를 "매우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만약 러시아 본토 타격에 미국산 무기를 사용할 경우, 서방이 직접 관여하게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본토 타격을 위해서는 위성 정보 및 군사적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독자적으로는 공격이 불가하다는 이유에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주, 나토가 우크라이나 자위권 유지를 도울 권리가 있으며 이것이 나토를 분쟁의 당사자로 만들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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