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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中패스트패션 쉬인, 이번주 런던 상장 계획"

기업 평가액 90.5조원

[편집자주]

중국 패스트패션 대기업 쉬인© AFP=뉴스1
중국 패스트패션 대기업 쉬인© AFP=뉴스1

중국에서 설립된 온라인 패스트패션 대기업 쉬인이 이르면 이번주 영국 런던의 주식시장에 상장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인은 이르면 이번 주 런던에서 기업공개(IPO)를 비밀리에 신청해 상장 계획을 공개할 수 있다.

가장 최근 펀딩에서 쉬인의 기업평가액은 660억달러(약90조5000억원)에 달했다. AFP, FT 소식통들은 쉬인은 영국 규제 당국에 상장 의사를 비공개로 제출할 예정이며, 제출 시기는 아직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AFP 소식통은 쉬인의 런던 IPO를 마무리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FT에 따르면 비공개 신고는 예비 정보 제출을 포함하며 반드시 상장이 임박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쉬인이 상장을 결정할 경우 더 빨리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는 있다고 FT는 전했다.

쉬인의 런던 상장은 중국과 미국 사이 갈등과 긴장으로 뉴욕 상장이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나온 것이다. FT에 따르면 쉬인은 6개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준비 서류를 제출했지만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로 뉴욕 상장계획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또 이번 상장 계획은 영국에서 7월 4일 총선을 앞두고 나온 보수당의 선거철 이슈몰이 일환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보수당을 이끄는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 2월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쉬인의 도널드 탕 회장과 런던 IPO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달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현재 제1야당인 노동당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애널리스트 수잔나 스트리터는 AFP에 "(상장) 확정 소식은 보수당에 새로운 선거 캠페인 재료가 될 수 있으며, 보수당은 런던에서 기업 상장을 유치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쉬인은 중국에서 설립됐고 대부분의 공급업체가 중국에 위치했지만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초저가로 빠른 유행을 선도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 고객층을 공략해 전세계 패스트패션 시장을 빠르게 정복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 및 인권운동가들은 쉬인에 대해 무급 노동착취, 생산과정의 불투명성, 과소비 조장 문제를 제기하며 비난한다고 AFP는 전했다.

스트리터 애널리스트는 "쉬인은 값싼 옷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공급망의 투명성이 부족하며, 다른 디자이너의 작품을 도용한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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