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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진입 물가상승률…'식품가격·고환율' 변수

5월 소비자물가 2.7%↑…1~5월 월평균 2.9% 올라
업계, 원재료 인상에 판매가 올려…환율도 하방 요인

[편집자주]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2.7% 오르며 두 달 연속 2% 후반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2024.6.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2.7% 오르며 두 달 연속 2% 후반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2024.6.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올해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관이 제시한 연간 전망치에 가까워진 셈이지만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환율 변동성 등은 여전한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에서 2월과 3월에는 각각 3.1%로 반등했다.

이후 4월(2.9%) 들어 둔화 흐름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두 달 연속 2%대 상승 폭을 이어갔다.

이로써 1~5월 평균 상승률은 2.9%를 기록하며 2%대로 들어섰다. 지난 4월까지 월평균 상승률은 3.0%였다.

두 달 연속 물가가 둔화하면서 주요 기관이 발표한 연간 전망치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로 2.6%를 각각 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관측도 동일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물가 경로에 대해 "여름철 기상이 좋아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하락 안정될 것 같고, 국제유가도 4월보다 5월 들어 안정되는 흐름"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다만 향후 경로에 있어 불확실성도 적잖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물가가 상방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오히려) 훨씬 더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당장 식품 업계에선 원재료·물류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이번 달부터 판매가를 인상했다.

제너시스BBQ는 전날부터 황금올리브치킨 계열 2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6.3% 인상했고,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달 초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참기름 가격도 15%가량 올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미뤄지면서 변동성이 커진 환율도 불안 요소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11월 대선까진 국제유가가 오르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중동 정세를 컨트롤해서라도 가격을 잡을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대내적으로는 외식이나 서비스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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