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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로 빚은 '천사', 동심에 안착…조각가 신미경 개인전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展…워크숍 등 부대행사도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서 2025년 5월 5일까지 개최

[편집자주]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展.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展.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은 비누를 재료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조각가 신미경을 초청해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을 2025년 5월 5일까지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연다.

전시 주제인 '천사'는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종교적 표상으로 미술사의 여러 명화에 등장했고, 문학적 상상을 통해서도 신성하고도 사랑스러운 대상으로 표현되며 우리 인식 속에 익숙하게 자리한 존재이다.

전시에서는 비누의 물질적 속성이 갖는 '투명성'과 이를 극대화하는 '빛' 그리고 향기를 매개로 존재와 부재 사이를 오가는 천사의 상징성을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비누를 조각의 재료로 사용한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100여 점의 신작을 제작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엔젤 시리즈'와 '페인팅 시리즈', '세 천사: 향유 드로잉 시리즈'의 제작 과정과 작가 인터뷰 영상은 어린이갤러리 2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향기로 천사를 상상하며 그린 작가의 신작 '세 천사: 향유 드로잉 시리즈'가 전시되는 곳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향기로 그린 천사' 드로잉 활동 공간이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엔젤 향유와 색연필을 사용해 나만의 천사를 자유롭게 그리면서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해 상상하고 표현해 볼 수 있다.

전시에 맞춰 평범한 화장실은 특별한 전시 공간으로 변신했다. 눈으로만 감상했던 작품을 자유롭게 만지며 비누의 향기와 물질성을 경험하고, 작품과 일상품 사이를 오고 가는 조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월 21일과 22일에는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어린이 대상 워크숍이 열린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세대를 초월해 흥미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천사의 빛과 향기로 가득한 이번 전시에서 천사를 마주하는 것과 같은 신미경 작가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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