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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영 다 어려웠던 6월 모평…N수생 증가에 고난도 유지 전망

1등급 컷 '국어' 83~89점 '수학' 77~88점 전망
'의대 증원' 수능 난도 대폭 하락 가능성 낮아

[편집자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교시 수학영역 시험지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교시 수학영역 시험지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의대 정원 증원으로 상위권 반수생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전히 변수가 남은 상황이라 난도가 크게 낮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6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이었다. 전년도 수능이 '불수능'으로 언급될 만큼 어려웠던 시험이라 이번 시험도 매우 까다로웠다는 의미다.

종로학원·이투스·메가스터디 등 입시업체는 자사 수강생과 웹사이트 회원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5일 기준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을 원점수 기준 화법과작문 84~89점, 언어와매체 83~86점으로 내다봤다.

예상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법과작문의 경우 종로학원 148점, 이투스 144점이다. 언어와매체의 경우 종로학원은 150점, 이투스는 146점으로 전망했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본다.

수학 1등급 커트라인은 확률과통계 82~88점, 미적분 77~84점, 기하 79~85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표준점수 최고점은 확률과통계의 경우 종로학원과 이투스 모두 146점이었다. 미적분의 경우 종로학원은 153점, 이투스는 151점으로 기하의 경우 종로학원은 151점, 이투스는 148점으로 예상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에서 메가스터디는 4.4%의 학생이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도 수능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4.7%로 절대평가 도입 이래 가장 낮았는데, 이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

'킬러문항' 배제,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상위권 N수생 유입 전망 등 요인으로 '변별력 확보'가 중요해진 가운데 평가원이 수능 출제 시험대로 삼아볼 수 있는 이번 모의평가를 높은 난도로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올해 수능에 유입될 수 있는 최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모의평가가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모의평가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난도"라며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하려는 의도를 보였고, 의대 정원 증원을 고려해 최상위권 변별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어, 수학 예상 1등급 컷이 80점대(원점수 기준)를 기록할 만큼 수험생들에게 어려운 시험이었지만 평가원이 9월 모의평가와 수능 난도를 이번보다 큰 폭으로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의견이다.

의대 정원 증원으로 9월 모의평가부터 본격적으로 상위권 반수생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수능 준비에 몰두할 수 있는 N수생이 더 많아질수록 출제진 입장에선 상위권 변별력을 더욱 의식할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선 수험생이 통상 더 어렵게 느끼는 변별력 높은 시험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의대를 노리며 반수를 결심하는 주요 대학 이공계열 재학생들, 의대 합격선 하락으로 인한 주요 대학 합격선 연쇄 하락을 노리는 N수생이 9월 모의평가 때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모의평가에선 고교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 'N수생' 응시자가 8만 8698명(18.7%)으로 통계가 작성된 2011학년도 이후 15년 새 가장 많았다.

임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영향으로 학력 수준이 높은 반수생이 얼마나 들어올지에 관한 변수가 수능 난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최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모두에게 더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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