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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카바이오 "생물보안법 수혜자는 우리…美에 2공장 추진"

[BIO USA 2024] 美·韓·日 3개국에 5곳 CGT 생산시설 마련
폴김 대표 "미국 기업 절반은 파트너 교체 원해…하반기 성과"

[편집자주]

폴김(Paul Kim)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뉴스1
폴김(Paul Kim)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뉴스1

차바이오텍(085660)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가 올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위탁개발생산사업(CDMO) 수주에 본격 나선다.

폴김(Paul Kim) 마티카바이오 대표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의 영향으로 우리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생물보안법은 올해 초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자국 산업 보호 취지의 법안이다. 자국 내 제조·생산 기업 보호를 위해 특정 해외 기업의 미국 내 사업적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CDMO 사업을 하는 중국 우시그룹 등의 직접적 피해가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40개 업체와 미팅을 한다"며 "미국 내에서 우시와 계약을 맺고 있는 회사들의 절반 이상이 위탁생산 파트너 교체 의향을 나타내고 있어 올해 하반기 정도면 이들 중 일부와도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티카바이오의 차별화 지점은 위탁생산 분야와 차바이오텍을 통한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이다. 마티카바이오는 현재 CDMO 사업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항체의약품이 아닌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생산을 목표로 한다.

2022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텍사스에 CGT 맞춤형 CDMO 시설을 완공한 상태다. 이 시설은 CGT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 생산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을 갖췄으며, 임상용 소량 생산을 비롯 외부 이물 침입을 차단해 안전성을 확립한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수요 증가를 예상해 2~3년 내 2공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수주 현황을 고려해 텍사스주에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시설을 추가로 마련한다. 이 경우 총 생산능력은 기존 500리터에서 2000리터로 증가한다.

김 대표는 "CGT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매출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차바이오텍의 글로벌 CDMO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이용해 전 세계 바이오 기업들의 전략적 CDMO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장분석업체들은 글로벌 CGT 시장이 2027년 417억 7000만 달러(54조 8231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아직 임상에 필요한 CGT 생산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허가 제품이 늘어나면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 CGT는 2023년 7개, 2024년 1분기 3개의 제품이 미국 현지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전 상업화를 위한 임상시험도 약 6000여 건에 달해 차세대 치료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모기업인 차바이오텍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마티카바이오를 비롯해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마티카바이오의 미국 2개 시설과 일본 도쿄의 1개 시설, 2025년 말 완공하는 차바이오텍 판교 'CGB'(Cell Gene Bank), 분당차병원 내 생산시설까지 총 5곳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사업총괄 부사장은 "차바이오텍은 CGT 바이오기업의 이러한 고민을 지역적 한계 없이 함께 해결할 것"이라며 "CGT를 개발하는 기업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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