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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달러' 3년 앞당겨져…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GDP 등 집계 기준년 2015→2020년 조정
그간 관측 안된 경제 포착…과거 성장률 상향

[편집자주]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 달성 시점이 기존 2017년에서 2014년으로 3년 앞당겨졌다.

국내총생산(GDP) 등을 집계하는 기준년이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한국은행은 5일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국민 경제의 구조 변화 등에 대응하고자 5년마다 국민계정의 기준년을 개편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특히 경제총조사의 행정자료 활용도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그간 조사에 어려움이 컸던 비관측 경제가 포착됐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총조사의 작성 방식이 조사 기반에서 행정자료 등을 활용하는 등록 기반으로 변경돼 2020년 기준 사업체 수와 매출액이 각각 39.5%, 8.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개편 결과 2020년 1인당 GNI는 3만 3929달러로 구계열(3만 2004달러)에 비해 1925달러 늘었다.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6194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1인당 GNI의 3만 달러 상회 시기는 종전 2017년에서 2014년으로 3년 앞당겨졌다.

2020년 명목 GDP는 2058조 원으로 구계열(1941조 원)보다 118조 원 확대됐다.

2001~2023년 실질 GDP의 연평균 성장률은 구계열(3.5%)에 비해 0.1%p 상향 수정된 3.6%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론 2001~2007년 연평균 5.2%로 비교적 높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세가 둔화돼 2008~2019년 3.2%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인 2020~2023년에는 2.0%로 더욱 낮아졌다.

실질 GDP 성장률 신계열의 전반적인 추세는 구계열과 거의 유사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62.4%→62.0%)과 건설업(6.0%→5.8%)의 총부가가치 대비 비중이 하락한 반면 제조업(27.1%→28.0%) 비중은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46.4%→47.8%)와 설비투자(9.0%→ 9.4%)가 상향 수정됐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6.9%→6.4%) 등은 하향 수정됐다.

한편 한은은 이번 개편 결과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가계소득 지표 '실질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을 신규 작성하기로 했다.

PGDI는 가계총소득에 가계순수취경상이전을 더한 값으로, 가계 또는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의 처분가능소득을 가리킨다. 제한적이나마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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