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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중학교 무산 위기, 입주 예정자 '뿔났다'…강동구도 나서

서울시에 "학교 용지, 공공공지 전환 재검토 요청"

[편집자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건설현장.  2024.2.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건설현장.  2024.2.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만 2000여 세대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가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예정된 중학교 설립이 무산 위기에 놓이자,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에 나섰고, 강동구청도 서울시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둔촌주공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고 학령인구가 정확하게 파악되어, 주변 학교로 분산 배치 후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때까지 학교 용지의 공공공지 전환 추진 재검토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준공 승인을 위해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예정된 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독] 학령인구 감소에 둔촌주공 학교 신설 무산…"공공 공지로")

이 아파트 단지에는 현재 위례초·둔촌초와 동북 중고교가 있는데 이에 더해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2014년 8월 교육청과 조합이 학교 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고 단지 내 중학교를 신설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교육부가 2020년 중앙투자심사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설립 수요가 없다며 중학교 신설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시 교육청은 분교 형태의 도시형 캠퍼스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시는 해당 부지를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공공 공지'로 전환한 뒤 추후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강동구는 "기존에 검토된 학령아동 수는 조합원, 수분양자를 기초로 조사된 자료로 최근 실거주 의무가 3년간 유예되면서 전세 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조합원, 수분양자, 세입자들의 입주 완료 시점인 2025년 3월이 되어야 그나마 구체적인 학령아동수를 가늠할 수 있다"며 "입주까지 남은 기간이 6개월로 현시점에서 서울시가 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변경할 경우, 학교 설립 수요가 있음에도 학교 설립이 불가능하게 될까 봐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학교 설립 수요가 있음에도 학교 설립이 불가하게 될 경우, 열악한 학습환경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안게 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서울시교육청뿐만 아니라 서울시에도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강동구는 서울시교육청에도 "단지 내 중학교 설립 계획을 조속히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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