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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농촌 살림집 건설 2년 6개월…"전국에 걸쳐 190개 지역 완공"

38노스, 분석 보도…곡창지대에 집중 건설·수도권 평양 가장 적어
"규모·속도 인상적…전기·수돗물 등 서비스 갖췄나 의문"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농촌의 새집들이 현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농촌의 새집들이 현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에 따라 지난 2년 6개월여간 각지 농촌에 살림집을 건설한 결과 전국 190개 지역에 새 주택이 들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의 관영매체와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5월 기준 전국적으로 최소 190개 지역에서 새 주택이 조성됐다고 5일 보도했다.

이미 주민들 입주까지 마무리한 곳이 147곳이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를 통해 완공이 보도됐으나 정확한 위치가 식별되지 않은 곳이 43곳이다.

새로 조성된 마을 190곳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기보다 전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고, 대부분은 농장과 가까운 곳이거나 시골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황해북도와 황해남도, 평안북도에서는 모든 군의 최소 85%에 새 주택이 건설됐다. 이들 지역은 북한 농업의 중심지이자 중요한 식량 공급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농촌 살림집 건설 분포도 (38노스 갈무리)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농촌 살림집 건설 분포도 (38노스 갈무리)

대부분 지역에서는 살림집 건설이 한 번만 진행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같은 농장에서 두 번 이상 진행되기도 했다. 숙천군 약전농장도 지난해 1월과 지난 4월에 각각 새집들이가 열렸다.

신규 농촌 주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평양이었다. 수도권의 21개 지역 중 9개 지역에만 살림집이 들어섰는데 이는 평양이 상대적으로 도시 구역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평안남도의 주택사업 집중도도 낮았는데 이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평안남도 동쪽의 산간 지역에서는 농촌 주택 사업이 발표되지 않았다.

38노스는 "농촌 마을 건설 속도 때문에 주택의 질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지만 북한 관영매체나 위성사진에서는 식별할 수 없다"라며 "해당 마을에 전기나 수돗물과 같은 서비스가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는지도 불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속도와 규모는 인상적이지만 '농촌의 낙후성'을 역전시키겠다는 목표에 근접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평양의 강남군이 올해 계획된 농촌 살림집 건설을 제일 먼저 완료했다면서 이들이 착공 70여일 만에 새 마을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21년 12월 연말 전원회의에서 밝힌 것으로 농업 생산 증대로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에 살림집 건설을 진행하는 등의 '농촌 발전 목표'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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