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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에도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22%↑…K-배터리 점유율 23%

SNE리서치 1~4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조사
SK온, 현대차 판매량 감소로 점유율↓…"2분기부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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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제공)
(SNE리서치 제공)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Chasm·캐즘)에도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보다 22% 가까이 늘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합산 점유율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216.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22.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8.0GWh(점유율 13.0%)로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32.9%의 성장률을 기록해 10.9GWh(점유율 5.1%)로 4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계단 상승했다.

SK온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0.3GWh(점유율 4.8%)로 5위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6 판매량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SNE리서치는 아이오닉5와 EV6 모두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를 거치며 SK온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2분기부터는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81.4GWh(점유율 37.7%)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BYD(비야디)도 18.3% 성장한 33.2GWh(15.4%)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29.5% 감소한 10.2GWh로 6위에 그쳤다. 테슬라 모델3의 부분변경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파나소닉 배터리를 탑재하는 모델3 퍼포먼스 트림의 출시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비싼 전기차 가격, 신모델 출시 지연,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차 후방산업인 배터리 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양극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메탈가가 저점을 통과해 상승세를 보이면서 2분기 이후 배터리 업체의 실적이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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