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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사태?…'5.5조 가치' 네이버웹툰 美 상장 '맑음'

네이버, 지분 70% 이상 보유…"라인야후 여파 제한적"

[편집자주]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네이버웹툰 제공)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에 나섰다. 해외 진출 전초기지인 라인야후의 경영권 압박에 따른 이해관계가 변수라는 의견도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는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소비자 지출 1위에 오르며 우호적인 분위기도 조성됐다.

7일 외신과 IT(정보기술) 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블룸버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를 최대 40억 달러(약 5조 5400억원)로 예상한다.

상장으로 최대 7000억 원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네이버웹툰은 현지에서 확보한 웹소설과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영상화하는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150개국에서 약 2400만 명의 창작자와 1억7000만 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확보하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많은 콘텐츠가 영화, 스트리밍 시리즈,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등으로 옮겨졌다"며 "목표는 향후 10년간 가장 큰 히트작이 될 IP를 발굴·개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글로벌 드라마와 게임 제작의 원천이 되는 K-웹툰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이 IPO(기업 공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자사 및 네이버와 라인야후 간 관계가 악화하면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위험 요소'를 언급했다.

네이버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 71.2%를 보유한 대주주다. 나머지 28.7%는 라인야후가 쥐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의 영향력을 강조한다. 상장 이후 이사 선출 투표 권한을 가질 정도의 보통주 투표권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신고서에 담았다.

업계에선 라인야후의 지분 구조가 달라져도 상장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네이버가 70% 넘게 지분을 들고 있기에 '라인야후 사태'가 상장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은 네이버의 해외 사업 전략에도 힘을 더할 이벤트"라고 했다. 분위기도 좋다.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는 지난달 처음으로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소비자 지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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