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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 호재에 식품제조업 취업자수 늘렸다

1분기 취업자수 최근 5개년도 최대…음료 부문 2.3%↑
수출 김밥 등 쌀 가공품 61.3%·라면 30%↑…2분기도 '맑음'

[편집자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국내 식품업계 실적이 내수와 수출 모두 호재를 겪으면서 올해 1분기 식품제조업 취업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통계로 본 2023~2024년 1분기 식품제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식품제조업 취업자수는 30만455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5개년도(2020~2024년) 같은 기간으로 비교하면 역대 최대치다.

특히 음료제조업 부문 취업자 수가 1만95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고용 증가 원인으로는 외식 물가 인상으로 인한 가공식품 등의 내식 수요가 증가했고, K-팝 등의 영향으로 수출 실적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맏형으로 꼽히는 CJ제일제당(097950)은 올해 1분기 국내 식품 사업에서 비비고 만두, 햇반, 소바바 치킨 등의 제품 판매가 10% 이상 증가했다. 북미 시장에서도 비비고 만두·냉동피자 레드바론 등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불닭볶음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003230)은 1분기 영업이익이 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급증했다. 특히 미국·중국 등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공식품 수출액은 2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는 쌀 가공품(김밥 포함)이 61.3% 늘었고, 라면 30%, 김 18.9%, 참치캔 15.8% 등의 상승을 보였다.

식품제조업체들은 2분기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식품산업의 2분기 경기동향지수는 104.9로, 직전 1분기 전망 92.4를 넘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준(100)을 넘어섰다.

업체들은 더운 날씨로 인한 환경적 요인, 신제품 출시 및 판로 개척 등 사업 확장 등으로 경기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식품업계에서는 원자재 구입 가격 지수가 129.7(100이상 이면 증가)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분기 들어서는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규모 기업들은 생산 규모와 매출액이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따라 채용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 등 CJ그룹은 이미 지난 3월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했고, 최근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오뚜기(007310)는 지난달 국내 인재들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도 공채를 진행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구권 국가에서도 한국 식품에 대한 문화적 장벽이 낮아진 만큼 식품업계에서도 수출 관련 인재 찾기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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