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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액면 분할 D-1, 시총 3조달러 돌파 직후 실시…효과는?

[편집자주]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의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엔비디아의 주식 액면 분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10대1 액면 분할을 단행한다.

지난 5일 엔비디아는 5% 이상 급등,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3번째로 '시총 3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시총 3조달러 돌파 직후 액면 분할을 실시하는 것이다. 

◇ 10대1 액면 분할 : 엔비디아는 7일 장 마감 직후 기존의 주주에게 9주를 추가로 배포한다. 가격은 7일 마감 가격의 10분의 1이 될 전망이다.

6일 마감가가 1209달러이니 12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는 다음 주 월요일인 10일부터 시작된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일단 주식 액면 분할은 주가에 호재다. 주식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주식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수요를 촉진한다. 수요가 촉진되면 거래가 늘면서 주가는 보통 상승한다.

◇ 액면 분할 후 평균 25% 상승 :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액면분할을 한 주식은 1년 후 평균 25.4%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BoA 데이터에 따르면 주식 분할 후 모든 주식의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25.4%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주식 수익률인 12%의 두 배가 넘는다.

특히 엔비디아처럼 잘나가는 기업이 주식 분할을 하면 주가가 더욱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BoA는 분석했다.

◇ 직전 액면 분할에서 58% 급등 : 이뿐 아니라 미국의 투자 전문지 ‘모틀리풀’도 최근 엔비디아가 직전 액면 분할에서 크게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가장 최근의 액면 분할은 2021년 7월 20일이었다. 당시 엔비디아는 4대1 액면 분할을 단행했다. 한 달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12% 상승했고, 연말에는 58% 급등했다.

◇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 커져 : 이뿐 아니라 엔비디아가 액면 분할을 하면 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진다.

미증시 전광판에 뜬 다우지수.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증시 전광판에 뜬 다우지수.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30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미국의 대표 주식만 편입한다. 현재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다우에 편입돼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반도체 주식의 대표가 됐다. 이에 따라 인텔 대신 엔비디아가 반도체 대표로 다우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주식 분할로 매입도 쉬워졌다. 주가가 너무 높으면 해당 종목의 주가 급등락에 지수 변동성이 커져 다우지수의 대표성을 해칠 수 있어 다우는 주가가 높은 종목의 편입을 꺼린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10대1 주식 분할을 발표해 이같은 위험성도 제거했다.

다우에 편입되면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펀드가 많아 주가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엔비디아의 액면 분할은 여러 면에서 호재인 것이다. 이에 따라 액면 분할 이후 엔비디아가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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