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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인하 시작했다…5월 고용 냉각되면 연준도 7월?

블룸버그 "JP모건, 씨티 7월 연준 금리인하 전망 고수"
"日 제외 선진 중앙은행들 조율된 완화사이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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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오른쪽) 미국 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로이터=뉴스1 
제롬 파월(오른쪽) 미국 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로이터=뉴스1 

유럽중앙은행(ECB)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완화의 시계태엽을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감을 꼬리 위험이 주목받고 있다. 5월 고용시장이 크게 약해지면 연준의 금리인하는 9월이 아니라 7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과 씨티는 5월 고용 데이터를 앞두고 7월 연준의 금리인하 베팅을 고수하는 소수의 은행들이다. 블룸버그는 "월가 일각에서 7월 금리인하에 대한 마지막 버티기는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베팅의 승패를 알려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 다른 주요 은행들은 9월 이전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포기했다. 하지만 지난 한 주 동안 나온 고용 및 민간부문 일자리 데이터가 약해지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5월 민간 고용지표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노동시장 긴축 완화를 시사했다. 4월 구인도 3년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JP모건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롤리는 지난 5월 15일 메모에서 4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여전히 연준이 선호하는 것보다 높지만 적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을 근거로 7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경제 지표가 조금씩 완화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향후 지표 약화 가능성과 함께 금리 압박도 조금씩 약해졌고 이는 채권시장에 매우 좋은 재료라고 보스턴의 나티시스투자솔루션의 잭 자나시에비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쪽으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국채가격은 12월 이후 최장 상승행진을 기록했다. ECB가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에 이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며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가파른 긴축 압박이 서서히 줄고 있다.

뉴욕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즈 회장은 로이터에 "대체로 긴축을 단행할 일본을 제외한 서방 중앙은행들이 세계적으로 조율된 완화 정책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들은 높은 금리에 따른 성장 저해를 우려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서서히 줄고 있어 금리 인하로 기울어져 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가 상승하여 수출이 둔화하고 수입이 증가할 수 있다.

연준이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금리를 그대로 두면 미국 경제가 약해질 수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를 비롯한 다수의 민간 부문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고 경제전문매체 더스트리트닷컴은 전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5월 고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씨티그룹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일 올해 4번의 금리 인하 중 첫 번째인 7월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에 대해 "7일 예정된 고용 시장 데이터의 완만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하려면 "고용 시장이 좀 더 냉각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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