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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고 앞두고…책사 배넌, 내달부터 복역 위기

美 법원 "형 연기할 근거 없어…형 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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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고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고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책사인 스티브 배넌이 다음 달부터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의 유죄 평결과 함께 악재가 겹쳤다.

6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칼 니콜스 미국 컬럼비아 지방법원 판사는 "배넌의 형을 연기할 근거가 더 이상 없다"며 "항소법원이 형 집행을 중단하라는 판결을 하지 않는 한 4주 이내에 형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넌은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의회를 모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1년 1월6일 발생한 미 의사당 폭동 사건과 관련해 하원조사위원회의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1심 판결에 불복한 배넌은 항소했고, 워싱턴 D.C 연방 순회항소법원은 지난달 배넌의 항소를 기각했다.

배넌은 "필요하다면 대법원까지 갈 것"이라며 "나를 기소한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을 멈추기 위해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를 가둘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배넌은 백악관 수석 전략가를 지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의 주역이라 불리며, 재선 시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도 거론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1·6 의사당 폭동과 관련해 의회 조사를 거부한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뒤 복역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바로의 철창행에도 불구하고 그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수감된 나바로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나바로가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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