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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상임위 선임안 제출 '거부'…야, 18석 독식 '예고'(종합)

국힘 "우 의장 믿을 수 없다" 원내대표 회동 거부
민주 "국회법·국민의 뜻 따라야"…'법대로' 압박

[편집자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 결과 합의 불발을 알리고 있다. 2024.6.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 결과 합의 불발을 알리고 있다. 2024.6.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민의힘은 국회 원 구성 마감 시한인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요구한 상임위원 선임안 제출을 거부했다. 또한 우 의장이 중재에 참여하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거부했다.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놓고 대치정국이 더욱더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원내대표 회동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 불참 이유로는 "우 의장이 중립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저희가 읽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오는 10일 의총을 열고 원 구성 협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추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 참여 여부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추 원내대표는 "월요일(10일)에 저희가 의원총회를 통해 앞으로 원내 양당 간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한 의장과의 회동 문제를 포함해 대응 방향에 대해 총의를 모으고 그것을 기초로 해 그 다음 회동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우 의장이 이날까지 상임위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선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명단을 제출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우 의장은 "국회법이 정한 시한을 지켜 원 구성을 마쳐야 한다"며 국회법이 정한 기한인 6월 7일 자정까지 상임위원 선임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원 선임안 제출은 민주당 단독의 상임위원장 선출의 수순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원내 관계자는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면 의장이 강제로 상임위를 배분하고 하루 이틀 시한을 주고 저희가 협상을 안 한다고 핑계를 대면서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일방적인 수순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명분을 쌓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는 의석수 비율에 따라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11개, 여당 7개로 나누는 것에는 동의했지만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야 모두 이들 세 상임위원장을 차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의 협상이 난관에 봉착하면서 민주당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민주당은 합의가 되지 않으면 국회법대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표는 "타협을 시도하고 조정을 해보되 되지 않으면 합의가 될 때까지 무한하게 미룰 게 아니라 헌법과 국회법, 국민의 뜻에 따라 다수결 원리로 원 구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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