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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해진 무역 갈등에 3거래일 만에 60% 오른 '이종목'[종목현미경]

에코프로머티, 최근 3거래일간 56.69% 폭등
"하반기 이차전지 업계, 제2차 상승 사이클 준비"

[편집자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전경.(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제공)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 주가가 3거래일 만에 60% 가까이 올랐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장벽을 높이면서 국내 이차전지주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8600원(29.95%) 오른 12만 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가격제한폭 최상단까지 치솟은 것은 상장 직후인 지난해 11월 20일과 11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는 지난 4일부터 뜀박질을 시작했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7만 9200원이었던 주가는 전날 12만 원선을 넘기면서 사흘간 56.6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5조 4636억 원에서 8조 5611억 원으로 3조 원 넘게 불어났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사자'에 나섰다. 기관투자자는 322억 원, 개인투자자는 320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홀로 693억 원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주가 강세는 EU 집행위원회가 다음 달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중국 전기차에 잠정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중국 자동차 제조업계에 통보했다.

EU가 부과하는 상계관세율은 19%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상계관세란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정규 관세 이외에 추가로 부과하는 관세다. 현재 EU가 수입차에 매기는 상계관세율은 10% 수준이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달 주가가 30% 넘게 빠졌다. 이에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이차전지 관련주 중에서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해석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21일 2대 주주가 대량 매도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2% 넘게 급락했다. 블루런벤처스(BRV) 산하 벤처캐피털(VC)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가 1억 5000만 달러(약 2041억 원) 규모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BRV캐피탈이 확약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보호예수(상장 후 6개월)가 지난달 17일 해제되자 곧바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다.

이어 지난달 28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한 리포트가 등장한 직후 3거래일간 추가로 내렸다.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력 고객사다.

증권가에선 이차전지주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우호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차전지 업계는 제2차 상승 사이클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면서 "대외 변수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는 여전히 필요하고 단기 진통은 있겠으나 성장 추세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 SU7이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새로 연 샤오미 쇼룸에 전시되어 있다. 2024.03.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 SU7이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새로 연 샤오미 쇼룸에 전시되어 있다. 2024.03.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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