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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약올린다고 확성기? 과유불급"→ 나경원 "秋 태도는 구걸, 평화는 힘"

[편집자주]

북한이 엿새 만에 지난 8일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을 이유로 지난달 28일~29일, 지난 1일~2일 약 1000여 개의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의 오물풍선이 남측으로 떨어질 경우 정부는 앞서 예고한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 기존 대북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4.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북한이 엿새 만에 지난 8일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을 이유로 지난달 28일~29일, 지난 1일~2일 약 1000여 개의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의 오물풍선이 남측으로 떨어질 경우 정부는 앞서 예고한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 기존 대북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4.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여야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북 확성기를 놓고 맞대결했다.

포문은 6선으로 22대 국회 최다선이자 역대 여성 국회의원 최다선 타이기록을 갖고 있는 추 의원이 먼저 열었다.

추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 "(북한의 오물 풍선은) 우리의 약을 올리려는 조롱이다"며 "그렇다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금지한 '남북관계발전법'을 정부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구윤성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구윤성 기자

추 의원은 "남북관계발전법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과 박정희의 '7.4남북공동성명'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남북관계를 법적으로 명확하게 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전단 살포권'을 지키기 위해 이 모두를 부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다 평화안보가 파탄 난다"는 추 의원은 "약 올린다고 있는 대로 약 올라서 마구 던지면 지는 것으로 누가 뭐래도 평화가 전쟁보다 살길이다"고 대북 확성기 재개는 북한을 자극해 자칫 충돌로 이어질 수 있으니 멈출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당 여성 의원 중 최다선(4선)인 나 의원은 "추미애 의원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과유불급', '누가 뭐래도 평화가 전쟁보다 살길이다'고 했다"며 이는 "1938년 9월 30일 굴욕의 뮌헨협정에 서명하고 영국으로 돌아온 네빌 체임벌린 총리가 영국 국민에게 '이것이 우리 시대의 평화라고 믿습니다. 집에 돌아가셔서 안녕히 주무십시오'라고 한 것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추 의원에게서 체임벌린이 겹쳐 떠오른다"는 것.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News1 송원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News1 송원영 기자

이어 "전쟁만은 피하기 위해서 체결했던 뮌헨 협정 1년 뒤 독일은 폴란드를 침공했다"며 "‘전쟁 대신 평화’가 전쟁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추 의원은 적의 도발에 대한 침묵과 굴종, 일시적 평화의 구걸을 우리 시대 평화라고 믿느냐"며 따진 뒤 "평화는 문서, 상대 선의를 바라는 희망으로 만드는 게 아니다, 평화는 힘의 결과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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