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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북 확성기 방송, 전략적·작전적 상황 따라 융통성 있게"

"필요한 시간만큼 필요한 시간대에 작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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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형 확성기 차량 및 장비의 운용을 점검하는 훈련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6.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기동형 확성기 차량 및 장비의 운용을 점검하는 훈련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6.1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2시간 만에 중단한 이유에 대해 "장비의 휴무·휴동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필요한 시간만큼 필요한 시간대에 작전을 하고 있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실장은 "1차적으로는 방호가 되는 곳에서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 또 필요한 장구류를 착용하고 있다"라며 "공격을 받았을 때는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응징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서 그렇게 쉽게 도발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2015년 8월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했고, 북한은 경기 연천군 28사단 최전방에 배치된 대북 확성기를 조준해 고사총 1발과 직사화기 3발을 발사한 바 있다.

우리 군은 전날 밤 9시 40분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310여개의 4차 북한 오물풍선을 식별했다. 그중 다수는 북한 쪽으로 날아갔으며, 남한에 떨어진 건 50여 개라고 이 실장은 설명했다.

북한 오물풍선 안엔 폐지와 비닐, 거름 등 쓰레기와 오물이 들어있었으며, 현재까지 안전 위해물질이나 전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 실장은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여부에 대해 "작전 시행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혀드릴 수 없다"라며 "현장에서 작전을 시행하는 장병들의 안전과 관련이 있으므로 혹시 아시게 되더라도 보안을 유지해 주시기 바라겠다"라고 언급했다.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단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오물풍선 130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이에 우리 군은 전날 최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고, 북한은 같은 날 4차 오물풍선 살포에 나섰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4차 오물풍선 살포 직후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이 대북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할 경우 '새로운 대응'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김 부부장이 언급한) 새로운 대응이라고 하는 것도 우리 군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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