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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메모 전달' 정종범, 4차 이어 5차 공판도 불출석 사유서 제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이첩 보류' 이종섭 지시 받아 적어 김계환에 전달
"전방 작전부대 지휘관이라 대비태세 유지 위해 자리 비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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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2023.8.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2023.8.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 혐의와 관련 사건 당시 해병대 부사령관이었던 정종범 2사단장이 또다시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 사단장은 11일 서울 용산구 소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5차 공판에 대한 불출석 사유서를 최근 재판부에 제출했다.

증인으로 채택돼 있는 정 사단장은 '전방 작전부대 지휘관으로서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란 이유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단장은 지난달 17일 열린 4차 공판을 앞두고도 비슷한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재판부는 4차 공판 때 "일부 (불출석) 사유에 이유가 있다고 판단됐으나, 이번 재판에 있어 정종범 증인 진술의 중요성을 고려해 증인 채택을 유지하고 다음 기일에 신문을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사단장은 지난해 7월 31일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할 때, 이 내용을 받아 적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정 사단장은 이 장관의 지시사항을 메모했는데, 여기엔 '누구누구 수사 언동하면 안 됨', '사람에 대해서 조치 혐의는 안됨', '없는 권한 행사', '경찰에 필요한 수사자료만 주면 됨'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런 가운데 5차 공판 때는 정 사단장을 비롯해 허태근 전 국방부 정책실장, 장동호 해병대 법무실장,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등 총 4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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