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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증원은 한국의료 사망선고…18일 여의도에서 만나자"

"국민들만 피해본다, 정부 조속히 각성하라"
"비대면진료 센터? 국민호도 무책임의 극치"

[편집자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투쟁 선포를 하고 있다. 2024.6.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투쟁 선포를 하고 있다. 2024.6.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을 '대한민국 의료의 완전한 사망선고'라고 규정하며 투쟁 의지를 끌어올렸다.

의협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자없이 의대정원만 늘면 당장 내년부터 수업은 어디서 어떻게 진행하나"며 "질 떨어지는 교육을 받은 의사 양성으로 국민들만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복도, 가건물에서 수업을 진행할까. 소규모 토론 수업은 이제 할 수 없나. 실습 시험을 감독할 교수 재원은 충분한가. 카데바 확보는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의협은 또 "죽어가는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명분을 내세운 정부의 의대정원의 결과는 대한민국 의료의 완전한 사망선고"라며 "정부의 조속한 각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사 집단휴진 대응방안 중 하나로 비대면진료 센터 가동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의협은 "정부가 의료 정상화를 포기하고 편법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분만·수술·응급환자에 대한 비대면진료도 허용하겠다고 선언하라"고 비꼬았다.

의협은 유선 등을 통해 단순히 환자 측 설명에만 의존해 진료가 이뤄진다면, 약 처방 목적으로 비대면진료가 이용돼 의료체계를 훼손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의협은 "철저한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토대로 (비대면진료) 제도화 여부를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날 전체 의사 회원에게 서신을 보내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우리가 왜 의료 노예처럼 복지부가 휴진을 신고하라고 하면 따라야 하나"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하루 휴진을 막기 위해 15일 업무정지를 내릴 정도로 셈을 못하는 정부의 노예화 명령이 있다면 100일 넘게 광야에 나가 있는 후배들에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꺼이 노예에서 해방돼 자유 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라며 "노예로 굴종하며 살지 않을 것이다. 회원 여러분, 당당한 모습으로 18일 오후2시 여의도 공원에서 만나자"고 당부했다.

의협은 오는 18일 전면 휴진한 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집단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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