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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경기 여전히 먹구름…건설사 폐업, 1년 새 9.85%↑

올해 1~5월 누적 폐업 종합건설사 196곳·전문건설사 930곳
신규 등록, 전년 대비 1.99%↓…주택사업경기 전망 ‘하강 국면’

[편집자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4.6.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4.6.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건설사 폐업이 1년 새 9.85% 늘었다. 주택경기 전망이 여전히 하강 국면인 만큼 폐업 건설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지역별로 상황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1~5월 누적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196건으로, 전년 동기(145건)보다 35.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880건에서 930건으로 늘었다.

반면 신규 등록은 전년 대비 1.99% 줄었다. 올해 1~5월 누적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동기(481건) 대비 59.87% 감소한 193건으로 조사됐으나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1~5월 누적 2127건에서 올해 1~4월 누적 2363건으로 증가했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은 여전히 하강 국면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8.6포인트(p) 상승한 82.7로 집계됐다. 다만 인천·경기·부산은 전월 대비 지수가 하락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0~85 미만’은 하강 국면으로, ‘85~115 미만’은 보합 국면으로, ‘115~200 미만’은 상승 국면으로 각각 해석한다.

이달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1.0p 상승한 92.1로,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보다 1.0p 오른 69.1로 각각 조사됐다.

주산연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상승했다”며 “주택 거래가 크게 위축됐던 비수도권에서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사업경기전망이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은 최근 중견건설사인 남흥건설·익수종합건설이 부도 처리되고, 신규 사업발주도 60% 이상 급감하면서 지역 내 주택사업자의 위기감이 고조됐다”며 “해당 지역 미분양 주택도 전달보다 4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건설사의 추가적인 부도나 폐업을 경계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6개월 동안 건설사 14곳이 부도난 가운데, 주택사업경기를 상승보다 하강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을 내놓고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대책이)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는 불만이 있다”며 “특히 지역별 사업 환경 차가 큰데, 지방에 있는 건설사의 폐업이나 부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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