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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 "부산 이전은 국정 과제…직원이 거부할 문제 아냐"

"21대 국회 설득 난감…들으려 하지 않는 의원 너무 많아"
"태영건설, 하반기 재상장 기대…3년이면 워크아웃 성공"

[편집자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본점 부산이전을 통해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경제성장의 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노조 측의 반대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은 지방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됐고 대통령도 수 차례 국정과제로 지시한 문제"라며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 직원들이 거부하는 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점 부산 이전을 위해 최종적으로 산업은행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22대 국회 정무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설득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계류됐던 상황을 지적하면서 "국회를 설득하려고 노력했지만 들으려고 하지 않는 의원들이 너무 많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큰 명분이 아니라 사소한 이유로 반대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솔직하게 (부산 이전) 명분에 찬성하는데 당에서 반대하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강 회장은 "당행이 구조조정 최고의 기관이지만 10년 전 금호건설 이후로는 처음이라 시작할 때 많이 떨렸다"며 "금융당국, 국토부, 기재부의 도움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처리의 벤치마킹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워크아웃이 본격 개시된 만큼 6개월 내로 자본도 '플러스'로 전환되고, 하반기에는 재상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경제상황, 건설경기, 금리 등을 고려해 3년 정도면 성공적 워크아웃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 회장은 첨단 전략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산은은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면 전 산업에 걸쳐 연간 8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연간 3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14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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