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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단체 "롯데글로벌로지스 해운업 진출, 시장 교란 야기"

"해운업 교란 방지 위해 해운법 시행령 개정돼야"
롯데글로벌로지스 "국내 중견·중소 해운 선사들과 경쟁하지 않아"

[편집자주]

롯데글로벌로지스 베트남 콜드체인 물류센터 조감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2024.5.13/뉴스1 © News1 
롯데글로벌로지스 베트남 콜드체인 물류센터 조감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2024.5.13/뉴스1 © News1 

부산지역 항만 관련 시민단체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해운업 진출과 관련해 "시장 교란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과 부산항발전협의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암모니아 운반선을 도입해 직접 해운업에 진출하면 액화화물 해상운송시장의 교란과 황폐화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암모니아 등 화학제품 운송시장은 국내 중견·중소 해운선사들이 과거부터 각고의 노력으로 일궈낸 주력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이 막대한 자본력과 시장지배적 우위를 앞세워 직접 해상운송을 시작할 경우 기존 선사들이 도태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과거 한진해운 사태와 같이 국가 공급망 위기를 또다시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또 2자 물류업체의 해운업 진출에 따른 해운시장 교란행위 방지를 위해 해운법 시행령(제13조)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단체는 "그동안 여러 대기업의 해운업 진출 실패 사례가 입증했듯 2자 물류업체의 무모한 해운업 진출은 물류비 상승과 물류시장 질서 혼란을 야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국가 물류 경쟁력 악화와 우리나라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그린암모니아 수송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쓰이지 국내 중견·중소 해운 선사들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13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협약을 맺고 암모니아 추진선 도입을 통한 친환경 해상운송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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