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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36도…이틀째 전국은 무더위와 씨름 중(종합)

기상청 전날 폭염주의보 발효…폭염 19일까지 예상

[편집자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이르며 더위가 이어진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이르며 더위가 이어진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폭염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11일 전국 곳곳이 이른 더위에 시달렸다.

1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의 한낮 기온은 30~36도로 나타났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몽골 동부에서 발생한 고기압의 영향권에 한반도가 들어서면서 발령됐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서쪽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더위가 일주일 빨리 찾아온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경북 경주의 낮 기온은 이날 36도까지 치솟았다. 경주 기온의 경우는 올들어 최고기온으로 기록됐다.

인접지역인 대구는 34.5도, 포항·구미·영덕·의성 34도, 영천 33.6도, 청송 33.2도, 안동 32.6도 등으로 파악됐다. 대구와 영천, 경산, 청도, 경주는 전날(10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카페 매장에는 더위를 피해 시원한 음료를 마시러 온 손님들로 가득찼다.

이날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로 기록된 만큼 지자체는 쿨링포그(분무기 형태 수돗물)를 다음주터 가동할 예정이다.

경남 창녕은 이날 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김해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 강릉지역은 전국에서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28일보다 18일 빨리 찾아왔다.

솔밭으로 유명한 송정해변에서는 돗자리를 깔고 솔바람을 즐기는 나들이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일부는 아예 텐트를 치고 낮잠을 즐기기도 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남은 지역별 낮 최고기온으로 순천 황전 32도, 광양읍 31.9도, 곡성·담양 봉산 31.7도, 화순 31.4도, 광주 조선대 31도 등을 기록했다.

체감온도는 담양 31.5도, 순천 황전 31도, 광양읍 30.9도, 곡성 30.7도, 광주 30.4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았다.

서울 지역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오른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4.6.11/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서울 지역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오른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4.6.11/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1리 경로당에는 노인들이 더위를 피해 모여 앉았다. 용인 기흥구 영덕동 한 버스정류장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3명은 뙤약볕을 피해 나무 그늘로 몸을 숨기고 있었다.

그래도 소용이 없었는지 한 시민은 가방 안에서 미리 챙겨 온 양산을 펼쳐 든 후 "왜 이렇게 덥냐"고 혼잣말하며 연신 손부채질 해댔다.

한편 기상청은 이같은 무더위가 오는 1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 등은 야외활동을 가급적 삼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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