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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뒤 쫓으며 조롱까지…한밤 도심 폭주족 '광란의 질주'

이륜차 20여 대 터미널사거리~사창사거리 누벼
경찰 "갑작스런 질주, 대규모 단속 어려워"

[편집자주]

지난 9일 청주 복대동 공단오거리에서 폭주족들이 위법 행위를 하고 있다.(청주시 제공)2024.06.11/뉴스1 
지난 9일 청주 복대동 공단오거리에서 폭주족들이 위법 행위를 하고 있다.(청주시 제공)2024.06.11/뉴스1 

지난 주말 새벽 충북 청주 도심에서 폭주족들의 광란의 질주가 이어져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12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2시쯤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사거리부터 사창사거리에 폭주족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불법튜닝한 이륜차 10여 대가 시끄러운 굉음을 내며 교차로를 뱅뱅 돌고, 갈지자(之)로 다른 차량 앞을 막아선다는 것.

폭주족들은 신호를 무시한 채 경적을 울리며 교차로를 왔다갔다 하는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으로 운전자들을 위협했다.

시간이 지나 다른 폭주 무리들이 합류하면서 총 20여 대의 이륜차가 주요 교차로를 거의 점령하다시피 했고, 주변 인도에는 구경하러 나온 청소년들이 가득했다.

 지난 9일 청주 복대동 공단오거리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차를 따라가고 있다.(청주시 제공)2024.06.11/뉴스1
 지난 9일 청주 복대동 공단오거리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차를 따라가고 있다.(청주시 제공)2024.06.11/뉴스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목적 기동대, 복대지구대 순찰차 등 경력 20여 명을 동원해 검거 작전을 펼쳤으나, 폭주족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주행위를 계속했다.

오히려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차 뒤를 쫓아다니며 조롱하고, 경찰이 추격하면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했다.

이들은 폭주행위를 1시간 동안 더 이어가다 오전 3시가 넘어서야 자진 해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 첩보가 없으면 국경일같이 대규모의 단속 인력 투입도 어렵고 현장에서 무리하다 이들이 다칠 수 있어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순찰차 블랙박스 등을 통해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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