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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앞바다서 난민 태운 보트 침몰해 49명 사망·140명 실종

난민 약 260명 태워…어린이 사망자 6명
소말리아·에티오피아 출신…예멘 샤브와주 앞바다서 침몰

[편집자주]

지난 5월26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돌로우 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죽은 가축의 시체 옆에 한 여성이 서있다. 로이터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 중 하나. 22.05.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지난 5월26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돌로우 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죽은 가축의 시체 옆에 한 여성이 서있다. 로이터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 중 하나. 22.05.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난민 260명을 태운 보트가 예멘 앞바다에서 침몰해 사망자 49명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전날인 10일 예멘 남부 샤브와주 앞바다에서 260명을 태운 보트가 전복해 최소 49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IOM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여성 31명과 어린이 6명이 포함됐다. 이날 보트에 올라탄 난민은 소말리아인 115명, 에티오피아인 145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IOM은 "최근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에서 예멘으로 여행하는 이민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9일 오전 3시쯤 소말리아 보사소에서 보트가 출발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의 뿔은 아프리카 북동부의 돌출된 지역을 말한다. 이 지역 국가 중에는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지부티 등이 있다.

아프리카 이주민들은 분쟁이나 자연재해, 열악한 경제 상황을 피해 석유가 풍부한 걸프만으로 가기 위해 홍해 항해를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OM에 따르면 예멘에 도착하는 이주민 수는 2021년 약 2만7000명에서 지난해 약 9만7200명으로 3배나 급증했다.

이주에 이용되는 목선은 열악한 수준인데, 여기에 과도한 탑승 등으로 인해 보트 전복, 침몰 등 사고가 일어나는 실정이다. 지난 4월에는 지부티 해안에서 두 척의 보트가 2주 간격으로 침몰해 최소 62명이 사망했다. 2014년 이후 이민 도중 익사한 약 480명을 포함해 약 1860명의 이주민 사망 및 실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달리 아부나젤라 IOM 대변인은 "이번 비극은 긴급한 이주 문제를 해결하고 이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해야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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