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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대사, 한반도 긴장 고조에 "美 어떤 상황에도 준비돼 있어"

"北 오물풍선, 터무니 없고 긴장 완화에 역행"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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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2023.1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2023.1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사태를 계기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미국)는 일어나는 어떤 상황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대담에서 "그들이 풍선을 갖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고, 긴장을 완화하는 것에 매우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 생각조차 말도 안 되는 것이고, 유치한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동맹을 강화하고 결의를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같은 도발을 계속 억제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것에 있어서 전적으로 동맹인 한국의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매우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방어태세를 결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미국대사관이 시시각각 남북한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의 약속에 대해 한국 정부와 국민이 안심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범위의 군사 및 안보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있는 2만8500명의 미군 병력은 그러한 장기적 (안보) 공약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은 남한에 '오물 풍선'을 보내왔고 우리 정부는 '대북 확성기'로 이에 맞불을 놓은 바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다만 한국 민간단체들이 북측으로 보내는 전단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물론 표현의 자유 등을 믿지만 (지금은) 긴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줄여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긴장 상황이 과거와 다른 것은 북러 관계 강화와 북한의 대중국 관계 관리 등에 따른 역동성이 존재하는 점이라면서 "그 측면에 대해 약간의 주의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려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3국 만남을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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