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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회현자락 지형·성곽 2단계 복원 완료

[편집자주]

일제감점기와 경제성장기를 거쳐 훼손된 남산 회현자락에 대한 재정비사업 2단계 공사가 완료됐다. © News1


일제강점기와 고도성장을 거치면서 훼손됐던 남산의 회현방면 자락이 자연지형을 회복하고 성곽을 복원해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 회현자락 재정비사업 2단계 공사를 완료 하고 9일 개장한다.

남산 회현자락 정비 사업은 남대문 힐튼호텔 앞 남산입구에서 남산분수대 앞까지 17만1900㎡의 공간을 녹지공간으로 재조성하고 777m의 서울 한양도성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총 3단계에 걸쳐 201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2009년 7월 완료된 1단계 사업으로 남대문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 일대 84m의 한양도성과 1만3700㎡의 지형을 복원했다.

이번에 완료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백범광장 일대 4만4900㎡의 지형을 회복하고 239m(원형복원 130m, 흔적형상화 109m) 길이의 한양도성을 복원했다.

또 녹지축을 연결해 남산의 생태·역사성을 회복하고 성곽을 따라 자연스럽게 남산을 오를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했다.

시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9 오전 10시 백범광장에서 '남산 100만인 걷기행사'와 함께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된 '서울, 도성을 품다'에 전시된 자료를 활용해 성곽이 복원된 현장에서 직접 실물을 보면서 성곽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남산 회현자락 3단계 구간은 성곽추정선에 위치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건물을 이전하고 문화재 발굴조사를 거쳐 2015년까지 지형회복과 성곽복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3단계 구간은 일제강점기에 조선 신궁을 지으면서 성곽을 훼손한 지역으로 복원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남산 회현자락은 일제의 조선신궁 건립으로 훼손되고 도로 등으로 단절된 곳이었으나 남산 회현자락 복원을 통해 제모습을 찾고 있다. 남은 구간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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