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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 여성 연구원, 성추행 혐의로 실험장 고소

[편집자주]


연세대학교 의대 연구실 여성 연구원 A씨(23)가 연구실 실험장을 맡고 있는 박사과정 대학원생 K모씨(28)가 10여차례에 걸쳐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K씨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고 경찰이 20일 밝혔다.

A씨측에 따르면 A씨는 약 2주일 전 이 대학 연구실 실험장을 맡고 있는 K씨의 면접을 거쳐 연구원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이후 K씨가 연구실 등에서 10여차례에 걸쳐 A씨의 허벅지를 만지거나 허리를 팔로 감싸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A씨의 지인은 "A씨는 대학원 진학과 장래 등을 관할하는 '갑'인 K씨에게 불쾌감을 표시하면 잘릴까봐 걱정이 돼 항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연구원을 그만두겠다고 밝히면서 연세대 성희롱 상담센터와 교수, 학생복지처 등에 성추행을 알렸다.

또 K씨의 진정한 사과와 연구실 퇴출 등 학교측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세대 교내 성희롱성폭력상담실은 "해당 사건을 접수했고 조사 후 해당 사항이 있으면 학교 규정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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