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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日 독도 영유권 맞서 '대마도 실지회복운동'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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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전남 순천시의회가 대마도 실지회복 운동에 나선다.

순천시의회는 14일 열린 제168회 임시회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야욕 분쇄 및 대마도 실지회복(失地回復)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의원 24명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순천시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광고를 유력 신문에 게재하는 등 틈만 나면 독도침탈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감정적이고 일회적인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대마도를 찾는 것이 독도를 수호하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결의안에는 "지정학적으로 볼 때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거리는 49.5㎞로 일본 본토에서 거리 147.5㎞보다 3배나 가깝다"며 "삼국지 위지왜인전, 일본의 대마도 역사서인 대주편년락, 13세기 일본 서적 진대, 중국의 고지도 등은 대마도가 완벽한 우리 땅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시의회는 ▲독도수호와 대마도 실지회복에 장애가 되는 관련법과 정책의 조속한 개정 ▲국회의 '독도수호특별위원회'를 '독도수호 및 대마도실지회복 특별위원회'로 전환 ▲대마도에 대한 역사, 문화유적 및 유물, 지리 등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영토수호 및 회복지역 자치단체 공동 협의체'구성 ▲학생들의 영토 수호 의지와 역사인식 강화를 위한 독도와 대마도 교육프로그램 실시 등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국회와 정부 등 관련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마도 실지회복 운동 촉구 안을 대표 발의한 허유인 의원은 "1862년 서구 열강들이 대마도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였을 때 최초의 국제공인 지도인 '삼국접양지도'를 서구 열강에 제시하면서 대마도가 조선 땅임을 주장했던 당사자가 일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독도에 대한 침탈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한국이 언젠가 대마도 반환을 주장할 것에 대비해, 독도를 분쟁지역화 한다는 주장도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국경은 언제든지 가변성을 갖고 있는 만큼 한일간 국경문제가 대두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대마도에 대한 연구와 주장을 줄기차게 전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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