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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100배 즐기기] ⑤ 내가 응원하는 드라이버와 팀, 구분 요령은?

F1머신 디자인과 색 모두 달라…체커기 등 깃발로 경기 통제

[편집자주]

전통의 빨간색 페라리 F1머신© News1
남색바탕에 빨강과 노랑이 어우러진 레드불 F1머신


F1 경기를 제대로 즐기려면 드라이버와 팀을 구별하는 능력이 우선이다. F1 머신이 워낙 빨라 어느 팀, 누가 탔는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에 출전하는 12개 팀은 F1 머신의 디자인이 모두 다르다. 색깔도 다 다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드불은 남색에 빨강과 노랑이 어우러져 있다. 콕피트(운전석) 뒤와 뒷날개에 팀 상징인 붉은 황소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2위 맥라렌은 은색 바탕에 빨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페라리는 전통의 빨강색이다. 메르세데스GP는 온통 은색이다. 로터스와 포스인디아는 각각 검은색과 오렌지색이 상징이다.

팀을 구분할 수 있다면 이번엔 선수다. 헬맷이나 F1 머신의 가장 높은 위치(롤케이지)에 달린 카메라의 색상으로 선수를 구분할 수 있다. 빨간색 카메라는 팀의 퍼스트 드라이버, 노란색 카메라는 세컨드 드라이버를 의미한다. 예컨대 레드불의 경우 빨간색 카메라라면 세바스찬 베텔, 노란색 카메라라면 마크 웨버다.

F1 머신에 찍히는 고유 번호도 구별하는 방법도 있다.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번호가 매겨지는데 올해의 경우 베텔이 1번, 웨버가 2번(이상 레드불)이다. 젠슨 버튼과 루이스 해밀튼(이상 멕라렌)이 3, 4번이며 페르난도 알론소와 펠리페 마싸(이상 페라리)가 5, 6번이다.

드라이버의 이름을 표기하는 '약자'도 알아두면 좋다. 한국대회에서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페텔과 알론소의 약자이름은 각각 'VET'와 'ALO'다. 웨버는 'WEB'으로 쓴다.

자가 좋아하는 드라이버와 팀을 정해놓고 응원한다면 F1 경주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TV로 결승 레이스를 시청할 경우 순위 보는 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경기중계 화면 상에 왼쪽 상단에 순위가 선수 이름과 함께 표시된다. 그 옆에 출발 당시를 기준으로 한 순위 변동이 표시된다. 선수 이름 옆에 +1.374 등으로 나오는 숫자는 1위와의 시간차이를 표시한다.

F1신호기News1


경기는 깃발 신호를 통해 통제된다. 모두 10종류의 깃발이 사용되며 이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녹색기는 포메이션 랩의 출발을 알린다. 레이스 중에는 트랙 위의 위험 상황이 없어졌으니 마음껏 달려도 좋다는 사인이다.

흑색기는 페널티를 받은 드라이버의 차 번호와 함께 게시된다. 3바퀴 이내에 피트로 들어와 오피셜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적색기는 사고나 악천후로 인한 경기를 중단한다는 신호다.

황색기는 트랙에 사고가 발생했음을 알리는 깃발이다. 노란색 깃발이 흔들리는 구간에서는 속도를 늦추어야 하며 추월도 금지된다.

오렌지볼기는 레이스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경주차에 보내는 수리 지시신호. 엔트리 넘버와 함께 게시되며 이 깃발을 본 드라이버는 피트로 돌아와 수리해야 한다.

흑백반기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드라이버에 대한 경고 깃발이다. 엔트리 넘버와 함께 표시된다.

체커기는 모든 랩을 마치고 경기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드라이버가 그 날의 우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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