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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원 10구단 경쟁 "선수 면면은 전북이 압도"

[편집자주]


부영-전북과 KT-수원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선수 면면에서는 전북이 수원을 압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는 전북과 경기(수원)지역의 프로야구 레전드와 현역선수를 비교한 결과 레전드에서는 전북이 압도적으로 우위를를 보이고 있고, 현역에서는 양 쪽이 팽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전북도가 보도자료를 통해 내놓은 비교자료를 보면 레전드의 경우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출신이 많은 전북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프로야구 원년 홈런왕 김봉연을 비롯해 김성한·김일권·김준환·조계현·정명원 등 당대를 대표하는 선수가 줄을 잇는다.

경기지역의 레전드는 80년대 창단한 수원 유신고의 박정현(태평양 투수) 정도에 그친다.

현역은 막상막하다. 전북은 베테랑 포수 박경완(SK)과 홈런왕 최형우(삼성)·김상현(기아)을 포함해 차우찬(삼성), 박정권(SK), 정우람(SK) 등이 있다.

경기는 김광현(SK)과 윤석민(기아)을 필두로 최정(SK), 오재원(두산), 정수빈(두산) 등이 포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레전드끼리 한 팀을 꾸린다면 전북 레전드팀은 9회 우승의 전설적인 해태 라인업을 고스란히 옮긴 당대 최강팀인 반면, 경기는 한 팀을 꾸리기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했다.

현역의 경우는 각각 한 팀씩 꾸린다면 양 팀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툴만한 라인업이 될 것이라고 봤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과 경기(수원)가 배출한 레전드와 현역선수 비교는 10구단 유치 경쟁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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