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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옥, 정용진에 "전태일평전 부치겠다" 회동제의 편지

"정 부회장 만난다면 노사 상생 및 공동 성장 논의"

[편집자주]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수찬 이마트 노동조합 위원장 등과 함께 신세계 이마트의 직원사찰 폭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 위원장 등은 이날 규탄성명서를 통해 "신세계 이마트는 노동조합 설립을 막기 위해 직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사찰, 미행 등을 자행했고 합법적 노동단체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적으로 규정해 1만 5000명 이상의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이용, 양대노총 사이트 회원가입 여부 등을 조회하고 확인된 직원을 해고하는 등 노동자를 사찰하고 노조를 불온시하는 기업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며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검찰의 부당내부거래에 이어 이번 사건의 철저한 수사, 박근혜 당선인의 신세계 이마트에 대한 처벌 의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2013.1.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전순옥 민주통합당 의원은 31일 신세계 이마트가 근로자를 불법사찰하고 노조 설립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전태일 평전과 편지를 보내며 만남을 제의했다.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자살한 고(故)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전 의원은 전태일 평전을 읽었다는 이유로 이마트의 근로자가 해고되고, 이마트의 직원 사찰 담당 직원이 전태일 평전을 불온 서적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문득 정 부회장이 이 책을 읽어봤는 지 궁금해졌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편지에서 "요즘들어 전태일 평전이 언론에 회자되는 이유가 무엇일지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책을 동봉하니 이미 읽어보셨다고 하더라도 그 속에 있는 과거와 지금의 현재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를 염두에 두고 다시 한 번 읽어달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정 부회장과 내가 만난다면)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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